신장내과 권혁용 과장입니다. 말씀하신 수치로만 유추해 볼 때 어머님은 현재 투석이 임박하거나, 투석이 필요한 시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하지만 투석의 정확한 시기는 검사결과에 의한 추정신기능으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종합적
인 상태를 면밀히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므로 제한된 정보만으로 제가 확답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신부전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환자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합병증과 생존율을 고려할때 신장이식이 투석보다 우월합니다.
최근에는 신장이식 수술기술이 좋아지고 면역억제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여 이식이 가능하므로 연세가 66세라 하여
이식을 할 수 없는 나이는 아니며, 심혈관계 합병증정도가 수술을 할 수 있는 정도인지, 감염여부나 종양의 유무에 대한
검진을 통해 신장이식이 가능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이식이 가능합니다. 물론 신장을 공여할 수 있는 분이 있는 경우라야
겠지요. 어머님께서 많이 불편해 하실 시기이지만, 최근에는 이식이든 투석이든 의료기술이 많이 좋아져서 치료가 고통
스럽지 않고 수월하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치료가 막연히 두렵다고 하여 미루게 되면 더 건강할 기회
를 잃을 수가 있으므로 가족들이 힘이 되어 주셔서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