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처음으로 실시한 '2015년도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부산지역 의료기관 19곳이 1등급(90점 이상)을 획득했다.
심평원은 전국 52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입원 치료를 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 중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환자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했다.
평가는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산소포화도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시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도말 검사 처방률 △병원 도착 24시간 이내 객담 배양 검사 처방률 △항생제 투여 전 혈액 배양 검사 실시율 △병원 도착 후 8시간 이내 첫 항생제 투여율 △금연교육 실시율 △폐렴구균 예방접종 확인율 등 총 8개 지표항목에 대해 실시했다.
1등급을 받은 부산지역 의료기관은 고신대복음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4곳, 부산부민병원, BHS한서병원, 좋은강안병원, 영도병원 등 종합병원 14곳, 병원급 1곳 등이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에 의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노령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며,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노인환자의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
2014년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약 24명으로 질환별 사망률 5위를 차지한다. 65세 이상 폐렴환자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으로 65세 미만보다 무려 7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세헌 기자
[출처: 부산일보] |